부산 울산 근교 아이들과 함께 썰매, 상옥빌리지 얼음썰매장은 오천원!

눈썰매장을 가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포항에 위치한 상옥빌리지 얼음썰매장은 포항 여행 겸 들러서 오천원에 하루종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손기술이 좋으신 분이 마을에 계신지 얼음썰매도 참 잘 만들어 놓으셔는데, 이 좋은 썰매를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 포대로 타고다니던 시절을 새삼 머릿속에 아련히 떠오르네요. 코로나로 겨울 야외여행을 미뤄왔다가 2023년 올해 첫 날에 아이들과 함께 얼음썰매장을 다녀온 후기를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공기 좋고 물 좋은 포항 시골에서 만들어 놓은 넓은 얼음썰매를 타고 놀면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포항 얼음썰매장 위치

 

상옥빌리지 얼음썰매장은 네이버에 등록된 곳으로 네비를 찍고 갔더니 마을회관? 같은 곳으로 안내하고 실제 썰매장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미리 알아두었던 플랜카드에 적혀있던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참고로 상옥마을 썰매장 연락처는 010-2518-6477 이니 미리 연락해보고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 

(이번에 2023년 1월 1일에 다녀왔는데, 운영을 하네요. )

 

 

전화를 드리니 위치를 정확히 말씀해 주시는데, 기계중학교 상옥분교장 에 썰매장이 만들어져 있다고 하네요. 다시 검색하니 1분거리에 학교가 있네요. 

 

 

포항이라고 하지만 여기 위치는 포항에서도 내륙쪽 산 방향으로 올라와야 하는 곳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위치를 설명하자면 포항의 월포 해수욕장, 이가리 돛 전망대와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인 청하시장으로 요즘 유명한 곳에서 30분 정도 여유있게 산길을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여행 계획을 잡으실 때는 위 관광지와 함께 패키지로 여행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이 상옥빌리지 얼음썰매장 바로 근처의 비학산 자연휴양림을 1박을 하고 다음날 방문한 것이라 조금 험한 산길이지만 편하게 갔다왔습니다. 

 

 

얼음썰매장 이용 방법

 

 

기계중학교 상옥분교 입구에 보면 이렇게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여기에 적혀 있는 전화번호가 위에 알려드린 전화번호 입니다. 

 

 

이 곳은 얼음썰매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닌 산골 마을 폐교를 활용해서 만든 썰매장이라는 것은 이미 눈치채셨죠? 

 

그래서 시설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당연히 시설은 시골 폐교를 이용한 것이지만 얼음썰매장의 넓이와 썰매, 그리고 얼음 상태가 좋습니다. 

 

 

운동장 전체에 터를 닦아서 전체 얼음판으로 만든 이곳의 크기는 제법 넓어서 사진처럼 어느 정도 사람이 썰매장에서 놀고 있어도 굉장히 여유롭게 얼음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마음껏 얼음썰매를 탈 수 있는 이곳의 이용요금은 5천원입니다. 따로 시간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얼마든지 오랫동안 썰매를 탈 수 있습니다. 

 

 

학교 건물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얼음썰매를 대여할 수 있는데, 요금은 오천원 그리고 썰매 보증금이 오천원. 그래서 하나 빌리는데는 만원이 일단 필요하고 썰매를 다 타고 반납을 하면 오천원을 돌려줍니다. 

 

 

이렇게 썰매를 빌리면 목욕탕의 사물함 키 같은 것을 주네요. 이걸 가지고 있다가 썰매를 반납할 때 같이 반납하면 보증금 오천원을 다시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을 내고 썰매를 고르고 썰매 스틱도 두 개 받습니다. 

 

 

이렇게 썰매를 젖지 않은 깨끗한 것으로 골라서 스틱까지 챙겨 가시면 이제 썰매 탈 준비 끝. 

 

아시겠지만 얼음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다보면 손이 시럽고 젖을 염려가 있으니 꼭 두꺼운 장갑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스키장갑 같이 방수까지 되는 것이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썰매를 고르실 때 위 사진과 같이 끌어 주는 줄이 달려있는지도 꼭 확인하시고 가져가셔야 다시 교환하러 오는 수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썰매를 끌어주거나 같이 줄줄이 기차로 설매를 탈때 꼭 필요한 줄이니 미리 챙기셔야죠. (이번에 썰매를 4개 빌렸는데, 하나가 줄이 없어서 중간에 바꾸러 갔다왔네요. )

 

썰매를 타기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여기 얼음의 상태가 좋아서 썰매가 아주 잘 타지고 중간에 걸리는 것들이 전혀 없네요. 약간은 햇살이 따뜻해서 얼음이 잘 얼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얼음은 잘 얼어있었고 햇살이 따뜻하고 바람도 없어서 얼음썰매를 타기 참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신나게 놀다보면 금새 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중간 중간에 쉬어서 타면서 간단한 간식도 판매합니다. 컵라면, 믹스커피, 핫바, 어묵, 꼬지 같은 간단한 것들이 판매하니 썰매를 타다가 지치면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도 취하면서 오래오래 썰매를 타고 놀아도 되니 아주 편안하네요. 

 

 

보이는 곳 입구에서 썰매를 빌릴 수 있습니다. 옆 트럭에는 마을 주민들께서 농사지은 사과도 직접 판매하고 있네요.

 

예전에는 정말 크게 얼음썰매장을 운영했다고 하는데, 지구 온난화 영향인지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얼음이 잘 얼지 않는 해도 있었다고 하던데 올해는 아직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혹시 어떤 상황이 있을지 모르니 미리 전화를 해 보시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겨울에 포항에서 대게도 먹고 과메기도 먹으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얼음썰매장까지 여행 코스로 계획해 보는 것도 참 좋습니다. 

 

아래 포스팅도 함께 보시면 좋은 여행계획 잡으실 수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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