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청송이라는 지역은 약간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미지의 지역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단체관광으로 주왕산을 가시는 분들이 어른 분들은 많이 계시지만 젊은 분들이 개인적으로 여행으로 쉽게 선뜻 나서지지가 않는 곳인 것 같은 저의 느낌. 하지만 직접 가본 청송, 작고 많은 분들이 여행오시지 않는 곳이지만 그로 인해서 더욱더 깨끗한 대자연을 간직한 "산소카페" 청송이네요. 그 청송여행을 청송재래시장 오일장을 먼저 보고 송소고택을 여행한 후기 지금부터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어느 지역에 여행을 가면 가장 먼저 지역 시장을 검색해봅니다. 그곳에는 그 지역의 말투와 사람들이 지내는 모습들을 보면서 새로운 먹거리나 재미들을 소소하게 느낄 수 있어서 항상 시골 장날은 찾아가는 편입니다. 청송에는 청송재래시장이라고 장이 있는데, 이 장은 4,9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서는 오일장입니다.
청송에는 오일장이 청송 전역에 걸쳐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찾아보니 청송군청이 있는 곳의 청송재래시장 외에는 작은 그 지역의 오일장들이 열리는 것 같아요. 직접 다른 분들이 다녀오신 여타 청송 오일장은 너무 작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래도 제일 크다는 청송재래시장 오일장으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청송재래시장은 청송군청, 청송버스터미널이 근처에 있는 청송의 시내에 있는 청송에서는 가장 큰 오일장입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청송군의 인구는 과연 현재 몇명 정도일까요?
정답은 이만 오천명 정도 입니다. 왜 이런 뜬금없는 퀴즈를 내냐고요?
청송군 전체의 인구가 이 정도인데 청송중심의 재래시장, 오일장이라고 해서 기존 큰 오일장의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상설시장으로 가게들이 조금 있으면서 장날의 오후 3시 정도의 풍경입니다. 다른 장날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전체적으로 약간 동네 시장정도의 크기이고 주전부리라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위 사진에 보이는 파라솔 밑에 잇는 간단한 떡과 만두, 어묵들이 있고 시장 내부에는 간단한 떡을 파는 분 외에는 주전부리할 것은 없네요. (사실 떡볶이를 찾았는데 안보이더라구요.)
주차장은 여기 사진에서 찍은 곳과 반대쪽에 또 주차장이 있습니다. 크지 않은 주차장이라 차가 몇대 주차할 수 없어 도로가에 주차를 해놓고 장을 보시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먼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청송여행을 하시면서 먹을거리를 사면서 구경을 하겠다고 청송재래시장을 가시는 것은 저처럼 헛걸음을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 더운 날씨에 상할염려가 있어서 집근처에서 미리 고기를 준비하지 않고 청송자연휴양림에 가서 구워먹을 고기를 근처 시장에서 사려고 마음을 먹고 왔는데, 시장에 식육점이 없네요.
이런 느낌의 작은 시장이니 간단하게 구경한다고 생각하시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기 전에는 사과밭에 돈돈 이나 학성식육식당,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순대국밥 집이 지역 맛집이라고 하여 들러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작은 장에 조금 실망하고 따로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집은 발견하지 못했는데, 고기를 사려고 정육점을 찾으러 가면서 학성식육식당은 도로변에 위치한 것을 봤네요.
이런 느낌의 시골 도로변에 위치한 식육식당이네요.
작은 시골 재래장인 청송재래시장이지만 청송에서 유명한 송소고택이 이 근처에 있기에 간단하게 구경만 한다는 마음, 청송사과사러 간다는 마음으로 들리는 관광지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청송에서 장을 봐야 한다면 청송막걸리를 사기위해 들린 청송하나로마트가 장을 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역시 도시생활에 익숙한 저는 마트가 편한가 봅니다. 시골에 가면 꼭 있는 하나로 마트인 줄 알았는데, 제법 규모있는 동네 중형마트급의 식육점도 있는 청송하나로마트입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도 넓어서 이용하기 좋습니다.
종류별로 있는 청송막걸리 사러 갔네요.
송소고택은 청송재래시장에서 차를 타고 10분 남짓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시골길을 지나 자연을 느끼면서 가다보면 금방 나타나네요. 송소고택의 앞에는 주차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크게 준비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고택을 관람하는 것도 무료라서 옛날 부자집 구경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송소고택은 1880년경에 건립된 99칸의 저택입니다. 조선시대 만석의 부를 누린 조선시대 대 저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는 현재도 개인적으로 사람이 살고 있으면서 고택체험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이기에 개방은 해두었지만 관람시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줘야 하는 곳입니다.
안채와 바깥채를 구분해주는 헛담이 앞에 보이고 산자락에 나즈막히 앉혀져있는 고택의 전면부가 햇살과 함께 멋진 뷰를 보여주네요. 조선의 대저택이니 좋은 땅 중에서도 좋은 곳에 자리잡았겠지요?
입구를 들어가 소작농이나 하인들의 거처를 지나서 안채로 이르는 길까지 전체적으로 한바퀴를 돌면서 옛날 집의 풍경으로 구경합니다.
천천히 이곳저곳을 살피면서 예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하나씩 엿보기도 합니다.
안채 안으로 지나서 뒤로가니 산아래 담이 있으면서 산책로 같은 것이 있네요. 여기서 옛날 밖을 나가지 못한 여성분들이 지내는 곳인가 봅니다. 여기에서 안채를 보니 잘 보이네요.
다시 돌아와서 보는 송소고택의 본채와 안마당은 참 단아한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관리도 깨끗하게 되어 있어서 맑은 하늘의 5월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송소고택 외에도 주위에는 고택들이 몇 곳 있어서 그 중에서 송소고택 바로 옆에 있는 찰방공고택까지 가보았습니다.
바로 옆 담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작은 고택이네요. 길고 낮은 기와담으로 들어가는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이런 길을 지나가는 것도 재밌습니다. 또 이 담 옆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서 한잔의 달달한 혹은 씁슬한 차나 커피를 한잔하면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셔도 좋습니다.
찰방공고택은 아래 그림처럼 한 건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여기 들어가서 잠시 앉아 있으니 옛날을 배경으로 하는 사극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드니 재밌는 경험이였습니다. 마루에 앉아서 찍은 사진도 참 잘나오네요.
나오는 길에 송소고택 앞에 주차장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지금 보니 주차장 부지가 아주 넓어서 그냥 두기 아까울 정도의 자리네요.
청송의 백미인 주왕산은 다음날 가야하기에 청송의 첫날 관광은 여기에서 마무리 하고 청송자연휴양림으로 하루를 지내러 출발합니다. 청송 자연휴양림에서 1박도 무척 암에 들었는데, 청송여행을 하신다면 청송자연휴양림에 머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산소카페 청송에서 하루 있으면 폐가 깨끗해지는 기분입니다. 기분 좋은 청송여행에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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