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블블맨

창녕에 있는 화왕산 자연휴양림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 밀양에 들러 맛있는 것을 먹겠다고 보니 많은 분들이 밀양 아리랑 시장에 있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단골집'이라는 국밥집을 가네요. 저도 이번에 그걸 먹어보겠다고 갔는데, 주말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포기. 아리랑 시장의 장날은 아니지만 상설시장과 지역장이 같이 있는 곳이라서 뭐든 먹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돌아다니며 먹거리를 찾은 그날의 후기 자세히 올려드릴께요. 

 

 

밀양 아리랑 시장은 영남루가 있는 밀양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장입니다. 장날은 2일, 7일 이지만 상설시장까지 같이 있기에 다른 시골장과는 다르게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장날처럼 떠들석한 분위기는 아니네요. 

 

 

밀양 아리랑 시장 위치와 주차

 

 

밀양 아리랑 시장은 밀양 중심에 영남루 근처에 위치해 있고 장날이 아닌 일반 상설시장일때는 주차를 주변 길가에 많이들 하십니다. 시장 주위로 길가에 무료 주차라인도 많이 있으니 가다가 주차선에 빈 곳이 보이면 주차하시면 됩니다. 시장의 전체 면적은 제법 큰 편이라 일행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느 입구 인지를 확인하셔야 이산가족이 되는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간 곳은 북문입니다. 백종원이 간 국밥집은 먹거리 골목에 있는데 이 먹거리 골목이 가장 가까운 곳은 동문2번 쪽이고 이 북문 1 을 통해서도 조금만 내려가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쪽으로 주차를 하시게 되면 약간 오르막을 올라와야해서 조금 비추드립니다. 주차는 동문이나 북문쪽에 하시면 좋은데, 이번에 갈 때 보니 북문쪽에 길가에 주차라인이 빈 곳이 많아서 주차하기 참 편리했습니다.

 

 

밀양 아리랑 상설시장

 

상설시장은 보통의 시장과 다르지 않는데, 일요일 점심즈음에는 시장에 사람이 별로 없네요. 지나갈 때 마다 모든 난전 분들이 쳐다봐서 조금 민망할 수준. 

 

 

밀양 아리랑 시장의 동북쪽 즉 동문과 북문 사이 정도에 먹거리골목이 있는데 그 곳에 백종원이 갔던 국밥집이 있습니다. 

 

 

먹거리 골목을 올라가면 내부에 보면 보리밥 골목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그 맞은편에 국밥집이 있는데, 근처에 주말에 가시면 한눈에 알 수 있게 다른 곳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여기만 가게에 만석입니다. 거기에다가 가게 앞에는 줄까지 늘어서 있는 점심시간의 풍경입니다.

 


 

먹거리 골목내에서도 아래 그림의 보리밥 골목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2곳의 보리밥집이 운영되고 있는데, 아래 그림의 파란색 네모 안의 간판 보이시죠? 밀양아리랑 시장내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 남해보리밥집. 점심시간이 되면 많은 분들이 둘러앉아서 보리밥에 다양한 야채를 넣어서 비벼먹는 오랜 전통있는 보리밥집입니다. 

 

 

만약 아이들이 없었다면 여기 보리밥집에서 밀양의 맛을 보았을텐데 아이들이 있어서 여러사람들과 한 공간에 붙어서 밥먹는게 조금 걸리고 다양한 반찬이나 고기가 없어서 아이들 입맛에는 맞지 않을 거 같더라구요. 하지만 어른들에게는 한 깨 5천원에 맛있는 나물과 함께 먹는 보리밥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 보리밥 골목이라는 곳에 뵈면 위 빨간 네모 안에 보시면 간판아래에서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곳이 오늘 찾았던 백종원 3대천왕에서 나왔던 국밥집 입니다. 

 

 

시내 맛집에서 줄서는 정도로 많은 분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배고픈 시간이라 더이상 기다릴 수는 없어서 아쉽게도 여기는 포기했습니다. 만약 주말에 포장이 되었다면 포장해서 야외에 돗자리를 펴고 먹었을 것인데, '주말에는 포장이 불가능합니다' 라고 적어뒀네요. 


 

혹시 드시러 가는데 사람들이 많으면 평일이라면 미리 단골집 전화번호 055-354-7980 으로 전화해서 포장을 해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배민으로 배달도 한다고 하니 그것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리고 매주 수요일에는 휴무일이니 꼭 미리 알고계셔서 헛걸음 하는 일 없으시길 바래요. 

 

 

시장에서 이렇게 줄서서 먹는 돼지국밥은 처음 보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 길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네요. 안에서 테이블이 다 치워지면 직원이 나와서 안내를 해준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저희는 배고파서 다른 블로거분이 추천해주신 산호식당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시장 내에서 작은 밥집 찾기가 참 어렵네요. 처음 간 시장이지만 제법 크기 때문에 길이 어딘지 찾아가기 어려운데 여기는 동문2 로 들어오시면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식객 허영만 분께서 가다는 돼지갈비 집 향촌갈비 바로 앞에 있는 지역식당입니다. 

 

 

영남루 주차장에서 바로 근처라서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꺼예요. 지역 밥집답게 가게 앞에는 여러개의 배달 박스가 놓여있네요. 

 

메뉴는 정식과 돼지 두루치기, 생선구이정식, 국수 정도가 있는데, 정식은8,000원 그리고 돼지두루치기와 생선구이 정식은 만원씩 이고 국수는 5,000원 으로 가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게가 크지 않기 때문에 손님을 많이 받지는 못하는데, 4인 테이블 2개와 작은 2~3인용 정도의 밥상이 놓여진 마루? 같은 곳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지 못하면 여기도 밥먹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용으로 에피타이져로 국수를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잔치국수 스타일이 아닌 아주 깔끔한 나물국수. 육수 맛이 깨끗하고 면발도 잘 삶아져서 국수도 맛있게 먹었네요. 

 

본 메뉴는 두루치기 2개와 정식 2개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반찬이 참 많이도 나옵니다. 하나하나 반찬을 만들어 올려주신 시골밥상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반찬이 부족하면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계란말이도 많이 먹으라고 하나더 올려주시네요. 

 

 

두루치기에는 콩나물 국이 나오고 정식에는 그날그날 국이 달라지는데 오늘은 시레기국이라고 하시는데 국이 모자라서 해물된장찌게로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두루치기가 양념이 잘 베여들어있고 고기가 쫀득쫀득 한게 식감이 참 좋습니다. 보통 두루치기로 나오는 고기의 비계를 떼고 먹는데 여기 고기가 좋은지 비계가 쫀득쫀득하니 맛나는게 약간 잘 익은 껍데기를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반찬도 다양하게 많아서 두루치기가 조금 남았었는데, 나머지는 제가 다 먹었네요. 

 

 

반찬들이 짜지 않고 담배해서 전부 맛보고 하다가 이렇게 다 비워버렸습니다. 두루치기도 싹싹 다 먹고 된장찌게는 하나 다 먹어 가니 또 하나를 만들어주시네요. 부족할 것 같아서 미리 더 만들었다고 하시는데, 인심이 좋으십니다. 

 

 

마지막에는 이렇게 후식까지 햇배를 내어주시는데 정말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렇게 다 먹고 나서 계산은 41,000원. 카드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잘 대접받은 손맛의 음식을 먹은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밀양 아리랑 시장에 가서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려면 산호식당 추천드려요. 

 

그리고 부른 배를 소화시킬 겸 근처의 힐링 드라이브코스로 화왕산 정상으로 드라이브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는 길에 위양지 라고 하는 아주 데이트코스로 유명한 신라시대 저수지도 들러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드라이브 길은 전라도 쪽에서만 봤는데, 경남에서도 이런 드라이브 코스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국도 24번 국도로 창녕쪽으로 화왕산을 넘어가는 도로인데 정말 조용히 멋진 뷰를 즐기기 좋은 힐링 코스입니다. 강추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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