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의 계절 여름이 왔습니다. 주말이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고민이시라고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드리는 모든 해변용품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부산과 가까운 울산의 진하해수욕장으로 계획잡는 것을 강추드립니다.
어떤 곳인지 자세히 그리고 어떻게 이용하는지, 해수욕장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맛집까지 모두 알려드릴께요.
진하해수욕장은 울산 울주군에 간절곶 바로 옆에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이전에는 바닷가 해안도로로 이동하면 부산 기장에서도 4~50분이 걸리는 곳이였는데, 일광에서부터 진하까지 고속국도가 새로 개통되면서 일광 ic 에서 진하까지 20분 남짓, 30분이 채 걸리지 않고 도착할 수 있게 되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부산에서도 고속도로 일광ic 를 이용해서 진하해수욕장에 가면 거의 모든 곳에서 1시간이 걸리지 않을꺼예요.
진하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기간 7월 1일 부터 8월 31일까지 해변 바로 앞에 무료주차장을 매년 운영해 왔습니다. 올해도 당연히 무료주차장을 개장했습니다.
제가 오늘 해수욕을 한 곳은 진하 갤럭시 호텔 앞. 여기에 무료 주차장을 2곳 만들었는데 대략 100대 이상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네요.
이 곳 외에도 진하해수욕장 중간정도 되는 곳에도 아래와 같이 1곳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정말 이 정도면 많은 무료주차장을 제공하는 거죠.
아는 분이 토요일에 해수욕을 즐기러 진하해수욕장을 전날에 갔다고 하는데 토요일은 주차장이 여유롭다고 하시네요.
그런데 저는 일요일 12시에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주차가 거의 만차입니다. 몇 바퀴 돌다가 나가시는 분이 있기에 겨우 주차를 했는데 조금 늦게 오셔서 주차자리가 없다면 여기 외에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길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해변 길가가 이렇게 넓다고 해도 이곳에 주차하면 안되더라구요. 시간마다 경찰싸이렌 소리를 내는 주차단속 차량이 지나다니면 주차단속을 하고 있으니 무료주차장이나 해변길이 아닌 주변 골목에 주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를 여유롭게 하시려면 일요일은 10시 이전에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늦어도 11시까지는 오셔야 아래 소개드리는 진하해수욕장 무료 3종 세트를 잘 이용하실 수 있을꺼예요.
(여름휴가 피크가 다가오면서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아요. )
무료주차도 좋지만 더욱 반가운 것은 해수욕장에서 무료 파라솔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때문인지 파라솔의 거리도 멀고 개수도 작게 설치했는데, 올해 진하해수욕장에서는 파라솔을 전부 새것으로 바꾸고 파라솔 개수도 엄청 많이 설치해서 방문하는 분들이 편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게 해주네요.
무료 해변 편의 물품 대여소와 가까운 곳부터 파라솔이 빨간색 남색 노란색으로 순서가 되어있는데, 제가 도착한 12시에는 마지막 노란색 파라솔 밖에 남지 않았네요.
파라솔 대여는 선착순으로 먼저 오시는 분들이 쓰시면 됩니다. 파라솔은 기본적으로 접혀져 있는데, 사용하시는 분이 직접 파라솔을 펼치면 그냥 사용하시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대여소에가서 파라솔을 대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용. 자세히 보니 파라솔을 구분하는 번호같은 것도 없네요.
보이시나요? 화살표 끝에 펼쳐지지 않은 노란색 파라솔이 남아있죠? 저기로 가서 파라솔을 펼쳐서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새 파라솔이라 기분이 좋네요.
얼마전에 임랑해수욕장에 가서 가게에서 설치한 파라솔을 이용하려고 물어봤더니 2만 오천원을 달라고 하네요.
6명이서 파라솔을 2개를 사용했으니 5만원 번건가요? ^^
파라솔 외에도 무료 물품 대여소에서는 신분증을 지참해서 가시면 구명조끼 와 튜브를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빨간 네모에 보이는 튜브는 전부 진하해수욕장에서 빌려주는 무료 튜브입니다. 전부 새 튜브이네요. 그래서 빨리 빌리러 가보았더니
텅~~~
튜브는 보이지 않고 구명조끼만 몇 개 보이네요. 그래서 반대쪽에 있는 대여소를 가보니 역시나 튜브는 없었지만 구명조끼는 많이 남아있어서 어린이 구명조끼를 빌렸습니다.
신분증만 주면 간단하게 빌릴 수 있어요.
커다란 튜브를 직접 가져오셔도 공기주입 컴프레셔가 있어서 편하게 무료로 공기주입도 할 수 있습니다.
파라솔이 대략봐도 100개가 넘게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으니 튜브가 남는 게 없는게 당연한가 봅니다.
그래서 무료주차도 쉽게하고 파라솔도 좋은 자리에 앉고 튜브도 무료로 빌리려면 10시 전에는 도착해서 일찍 부터 좋은 곳에서 모든 무료시설을 이용하면서 피서를 즐기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진하해수욕장 해변에는 먹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해산물과 횟집은 물론이고 진하해수욕장의 쌍두마차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무료로 모든 시설을 이용하고 먹는 것은 편안하고 쉽게 사서 드실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해변가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사이사이에 나무로 만든 의자들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취사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가 봅니다.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굽고 계시네요.
아래 사진의 테크 길을 따라서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고 여기에 자리잡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여기도 핫 플레이스네요.
파라솔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음식을 해드시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서 자리를 잡으시고 피서를 즐기시고 계시네요.
주변 중국집을 검색해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황금성.
가까워서 주문하려고 하다가 잠시 검색해보니 진하해수욕장에서 오랫동안 영업해온 맛집이라고 하네요.
(전화번호는 052-239-4001)
주문을 하려고 전화를 하니 배달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끊으려고 하니 배달받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시길래 "갤럭시 호텔앞 해변이요" 라고 대답하니 현금결제해주면 배달해주신다고 하네요.
당연히 그러려고 했고 여름 해수욕장에서 음식먹는데 바가지만 안쓰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현금결제쯤이야 대수입니까?
약 30분 후에 전화가 오더니 지금 배달 출발하는데 갤럭시호텔 앞으로 나와서 받아가 달라고 하네요. 그로부터 1분후에 정확히 오시네요. 짜장면 곱배기 2개, 볶음밥 1개 해서 2만 2천원입니다.
짜장면이 고급지네요. 고기도 듬뿍들어가있고 제대로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신것 같아요. 기름기 없는 순살 돼지고기에 진한 짜장면이 진하해수욕장 해변에서 먹을 수 있네요. 정말 행복한 중식 맛집 입니다. 볶음밥도 맛있어요. ^^
피맥, 치맥도 맛있지만 짜맥도 별미입니다. 짜장면이 맥주 안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면서 꼭 다음에도 먹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바다 물놀이는 정말 체력소모가 빨리되는 것 같아요. 짜장면을 불과 2시간 전에 먹었는데, 이제는 치킨이 먹고 싶어지네요. 지나가는 길에 현수막으로 치킨집 전화번호가 있길래 찍어두었어요.
그냥 전화하려는데 같이 온 일행분이 또 배달의 민족 매니아라 배민으로 검색을 해보고 직접 주문하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검색을 하는데, 진하해수욕장에 페리카나 치킨이 맛집이라고 해서 그곳으로 시켜먹기로 했네요.
치킨은 주문이 밀렸는지 조금 오래걸리네요. 거의 1시간 정도 기다렸나? 치킨이 왔습니다. 6명이서 1~2조각씩 먹으니 금방 끝나는 이 맛있는 치킨은 사진을 찍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
페리카나 진하점은 진하해수욕장 후라이드 맛집이네요. 반반치킨을 먹었는데, 후라이드가 개인적으로는 훨씬 맛있었네요. (전화로 주문하신다면 052-238-8182 )
진하해수욕장 해변가에 맘스터치가 있어서 지난번에 맛있게 먹었는데, 후라이드는 페리카나가 바삭하게 튀겨서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맘스터치 전화번호는 052-239-2885 )
당연히 물놀이의 마지막인 샤워도 무료로 제공해주는 진하해수욕장입니다. 정말 전부 공짜로 이용가능하네요.
그런데 이 많은 분들이 샤워장에 몰리면? 아니나 다를까 마무리를 하고 샤워를 하러 가려니 사람들이 5시정도에는 샤워장 앞에 줄을 서있네요. 그래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빠르게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보니 샤워장에서 비누나 샴푸같은 개인세제류를 사용 못하도록 하고 있네요. 그래서 그냥 물로만 씻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금방 샤워를 하고 순환이 빠르게 됩니다. 간단히 샤워하고 집에 가서 다시 깨끗히 샤워로 마무리~
이 모든 것이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진하해수욕장.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런 곳 절대 없을껄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질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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