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하는 블블맨

모처럼 월요일이 대체휴무가 된 일요일 오후, 드라이브 나갔다가 저녁까지 영덕 문화재 야행을 보고 내친김에 집에가는 길에 야경이 좋은 곳을 들러 맛있는 것도 먹고 싶다는 생각에 폭풍검색. 딱히 마땅한 곳이 없다. ㅠㅠ

 

관광지 야경들은 일찍 끝나기에 진짜 밤에 거닐고 싶고 운치있는 야경이 있는 곳이 없나? 라고 하다가 별 생각없이 찍고 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이거 진짜 약간 부산 광안리 같은 느낌?  포항 사람이 아니고서는 모르는 이곳, 외지인이 소개드립니다.

 

 

 

장범준을 데리고 꼭 와서 이 느낌을 느끼게 해준다면 여수 밤바다 보다 더 좋은 포항 밤바다 ? 영일대 밤바다 ? 라는 명곡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밤바다 야경입니다. 

 

 

포항 야경은 영일대

 

영덕에서 포항까지 1시간 걸리는 밤 드라이브. 길가에 불빛들도 거의 사라지고 불빛없는 길을 계속 가다보니 야경이라는 것을 과연 포항에서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무렵. 

 


 

영일대 해수욕장에 진입하기 전 신호등 앞 긴 대기시간 중에 그냥 간단히 밤바다 멀리 보이는 불빛들만 보고 오면 되겠지 하는 포기하는 심정으로 커브를 트는 순간. 

 

 

 

 

갑자기 시골에서 부산 광안리 해변같은 느낌의 영일대 해수욕장 전경을 보게 된 저는 눈이 크게 떠지면서 " 여긴 어디야? " 하며 어리둥절. 해변가에 주차할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차와 사람들, 그리고 맛집. 야경. 뭔가 새로운 세상에 온것 같았습니다. 

 


 

많은 유명한 조개구이 맛집들과 다양한 메뉴의 맛집들이 해변가에 즐비하게 놓여져 있네요. 

영일대 해수욕장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가게들로 쭉~ 늘어져 있어서 멀리서 보면 마치 흡사 부산 광안리 광안대교에서 광안리 해변가를 보는 느낌. 해운대와는 다른 느낌의 포항의 중심가 느낌의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찾는 길은 어렵지 않게 영일대 해수욕장 중심에 있는 맥도날드로 검색해서 오시면 해변가 중심가로 바로 오실 수 있어요. 

바로 그 해변 길가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주차도 참 편리하네요. 

 

 

영일대 전망대

 

사실은 이 영일대 해수욕장의 전망대 야경을 포항 야경이라고 보러 온 것이였는데, 여기는 해변가의 가게들의 야경이 바다와 너무 잘 어울어지네요. 

 

영일대 전망대

 

물론 이 영일대 전망대도 포항 밤바다를 거닐다가 들어가보면 느낌이 새롭습니다. 2층에 올라가서 멀리 영일대 바닷가를 보면 흡사 외국의 어느 유명 바다의 야경을 보는 것 같은 느낌과 까만 바다에 출렁이는 파도의 느낌이 어울어져서 뭔가 감동적인 느낌이 만들어지는 그 느낌~~~

 


 

" 알쥬??? "

 


 

간접조명이 아래에서 비춰진 사진은 인스타에 올리기 딱 좋은 인생사진 장소이기도 한 영일대 전망대 이지만, 사진보다는 바다 중앙에서 보는 포항 영일대 해변의 야경을 즐기기에는 너무 좋은 장소이네요. 

 

 

영일대 해수욕장 야경

 

이 야경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늦은 밤에 까만 바다에 하얀 파도, 그리고 해변을 수놓은 가게들의 불빛. 잘 꾸며놓은 야경 관광지 보다는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 활력이 넘치는 밤바다 야경이 진짜 야경인 것 같아요. 

 

저 길을 따라 걷다보면 너무도 많은 가게들에 꽉꽉 들어찬 사람들. 12시가 다 되어 가는 밤이 되어도 산책하는 사람들, 맛집에서 음식먹는 사람들 그리고 길가 푸드트럭에서 주전부리를 먹는 사람들. 

 

 

 

모두들 포항 야경을 재료삼아서 추억만들기를 하고 있네요. 

 

역시 밤바다도 좋고 야경도 좋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맛집과 푸드트럭이 없는 경치만 있는 곳은 앙꼬 빠진 찐빵 느낌이랄까? 

 

 

영일대 조개구이

 

사실 포항이 집이 아닌 사람들이라면 이런 포항 바닷가에 이렇게 번화가가 만들어져 있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저도 당연히 몰랐는데 이 밤에 처음 포항 밤의 핫한 거리를 거닐어 보내요. 

 

다음에 올때는 꼭 속을 비우고 와서 저 조개구이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저 넓은 가게를 채우고 있는 손님들. 조개구이 하면 부산 청사포 조개구이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라이브를 하면서 포항 밤바다 야경을 즐기며 조개구이를 먹을 수 있는 이런 곳이 있다니...

 

포항 영일대 밤바다를 거닐며 바닷가에서만 보이는 조개구이 집만 십여개가 넘으니 조개구이로 유명한 곳이 맞는 것 같네요.

 

조개구이 먹으면서  이 멋진 포항 야경을 보는 맛은 꼭 보고 말리라~

 

 

 

 

이 바다가 뷰는 다시봐도 너무 멋진 것 같네요. 밤에는 해변의 길에 주차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도 자리가 많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거의 10미터당 1개씩 폭죽 파는 노점이 있어서 불꽃놀이를 하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어요. 

 

함께 간 분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하면서 추억만들기도 좋은 곳입니다. 

 

 


 

포항의 맛집이라는 곳은 다 여기에 모여 있는 것 같은 해변가는 사람들로 북쩍북쩍, 

 

부산에서 먹던 맛찬들소금구이도 있고 맛집이라고 하는 가정초밥, 묵돌이, 항구동 조개구이, 한신포차 등등 길 건너편에서 봐도 맛있는 냄새가 솔솔 느낌나는 핫플레이스들이 즐비한 야경 스팟. 

 

 

경북이나 포항 근방에서 야경을 보고싶다면 영일대 해수욕장이 정말 괜찮네요. 야경 산책에 전망대에서의 인생사진, 그리고 바닷가 산책, 그리고 맛집들까지 모든 것이 모여있는 정말 밤에 가기 좋은 늦은 밤까지 즐길 수 있는 멋진 곳이네요. 

 

 

 

이런 배경에서 사진찍으면 그냥 즐거운 추억이 쌓이는 것은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포항 밤여행, 야경은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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