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역시 산이죠! 어디론가 가을 단풍의 진한 갈색 눈호강을 하면서도 언제나 여행은 맛집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입니다.부산 가을 여행으로 아주 좋은 코스 금정산성을 계획하고 가보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금정산 아래에 있는 야외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 한상으로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따뜻한 햇살아래 시원한 가을 바람을 맞으면서 야외에서 즐기는 금정산성막걸리와 쫀득한 도토리묵, 달짝지근한 파전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합니다.
어디서 이렇게 먹을 수 있냐고요?
오늘 간 곳은 금정산성 아래, 부산대학교 바로 위쪽에 있는 금정산성의 식당 " 길목집 " 입니다.
이곳은 금정산성 동문으로 내려오다보면 있는 산성식당 중에 하나입니다.
금정산성은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는 범어사를 통해 금정산성 북문으로 올라가서 부산대 위쪽에 있는 금정산성 동문으로 내려오는 등산 코스입니다.
이 코스의 핵심은 3시간 정도의 등산코스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길에 금정산성막걸리와 함께 파전과 도토리묵, 그리고 오후 참으로 칼국수까지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역시 식도락~
아래 산성로에서 이 사이길을 따라 들어오면 길목집으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근처에 몇 개의 가게가 있어요. 어릴때에는 솔밭집을 많이 갔었는데, 요즘은 이 길목집이 조금 더 자리가 맘에 들어서 자주가고 있어요.
조금더 쉽게 간단하게 야외의 파전과 막걸리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신다면 온천장 지하철 역에서 출발하는 203번 버스를 타고 부산대후문 정류장에 하차하시면 이 멋진 곳을 쉽게 올라올 수 있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부산대 지하철역에서 부산대학교로 올라가는 순환버스를 타고 예술관 앞에서 내려서 부산대후문방면으로 나가서 조금만 올라가면 이곳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제2사범관 옆으로 쪽문으로 나갈 수도 있어요. 샛길찾기 도전해보셔도 좋습니다. ^^)
등산하고 내려와서 산속에서 먹는 점심 또는 점저로 많이 찾으시는 길목집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식사에서 부터 백숙, 다양한 산속 안주거리들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파전과 도토리묵, 두부김치 모두 만원입니다. 정말 저렴한 가격이네요. 자세히 보시면 조금 더 싼 가격으로 판매하였으나 역시 물가가 오르니 이 저렴하고 맛있는 금정산성막걸리와 파전의 맛집도 가격이 조금 올렸네요.
하지만 부담안되는 수준으로 조금 인상한 것 같아요. 오늘은 같이 칼국수도 먹었는데 칼국수가 4,500원이네요. 어쩐지 전부 계산해도 얼마나오지 않던데...
혹시 백숙을 드실 분들이라면 전화를 해서 준비를 해두시던지 (전화번호는 051-515-9433) ,
또는 미리 주문해두고 백숙이 익어가는 동안 금정산성막걸리와 파전, 그리고 도토리묵이나 두부김치 등을 드시면서 여유롭게 기다리시면 백숙도 드시고 닭죽도 먹고~ 산속에서 먹는 다양한 먹거리를 드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 백숙을 먹으면 닭죽까지 먹는 코스요리 후기도 올려볼께요.)
들어가셔서 주문을 하시면 간단한 밑반찬과 시원한 냉장고에서 갓 꺼낸 보리차를 셋팅해주십니다.
금정산성에서 먹는 막걸리는 금정산막걸리도 좋으나 어릴적에 많이 먹던 2통 1반으로 먹었습니다.
요즘은 잘 볼수 없는 메뉴인 2통 1반이란 것은 막걸리 2통에 사이다 1통을 넣어서 섞어서 먹는 주전자 막걸리 1통을 말합니다. 취향에 맞게 막걸리 2통에 사이다는 적절히 섞어드시면 산에서 먹는 달짝지근하면서도 시원한 막걸리를 맛있는 파전과 도토리묵과 함께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금정산성 파전과 도토리묵.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두껍기만 하면서 계란이 많이 넣어 느끼한 파전과는 달리 파의 달달함과 함께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 파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전을 더 좋아하는데, 오늘따라 찰지면서도 고소한 도토리묵이 정말 쫀득쫀득하니 맛있네요. 역시 다른 곳에서 먹는 도토리묵과는 정말 다른 질감이 느껴지는 맛있는 도토리묵입니다.
파전, 도토리묵과 함께 먹는 야외에서 즐기는 금정산성막걸리는 정말 꿀맛입니다. 늦은 오후에 주말의 정말 힐링이 되는 이 느낌은 참 좋습니다.
이렇게 먹다가 나온 칼국수도 쫄깃하니 맛나는데 먹다가 보니 사진을 찍지 못한걸 늦게서야 알아버렸네요.
깨끗히 다 먹고난 한상. 슬레이트 지붕너머 멀리 아랫동네가 환히 보이는 뷰 좋은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먹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네요. 상에 있는 모든 접시가 간장빼고는 다 비워졌어요.
반찬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다 먹어버리고 깔끔하게 일어났네요.^^
어머니들께서 치우시는 중에 마무리 한 컷. 12시를 갓 넘은 시간이라 등산객들이 아직은 올 시간이 아니여서 사람이 없는데, 오후가 되면 이 자리들이 한 자리씩 다 차게 됩니다.
편한 자리로 앉으시면 됩니다. ^^
번갈아서 가기는 하지만 길목집 외에도 그 위쪽으로는 솔밭집 이라는 곳도 있어요. 요즘 인스타에서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여기는 평상자리가 많이 있고 소나무 밭 사이에 있어서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 평상자리는 한 번 앉으면 일어나기가 귀찮아서 역시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의자있는 곳이 더 편한건 왜 그럴까요?
두 집 모두 야외에서 즐기는 금정산성 막걸리와 파전, 칼국수, 백숙 좋습니다.
다음 휴일에는 금정산성에서 맛있는 야외 식사 한번 계획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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